어려움 뚫고 매출신장 이룬 모범 소상공인 선정

안소희 기자

입력 2022-06-27 03:00 수정 2022-06-27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이달의 소상공인’ 선정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웰빙바이오 백지원 대표, 애플앤치킨 김수자 대표, 조봉환 이사장, ㈜정연 김권자 대표이사(가족 대리수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웰빙바이오 등 3명을 올해 2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하고, 23일 대전 공단본부에서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달의 소상공인’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온 소상공인을 알리기 위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경영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영업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업체경영 3년 이상인 자 중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소상공인 대표자를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총 3개 분야로 나뉘며 분야별로 각 1명씩 선정한다.

소상인 부문에 선정된 웰빙바이오 백지원 대표는 국내산 원료를 활용하여 건강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년 설립된 웰빙바이오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SNS 리뷰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으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여 판매율을 올렸다.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 할랄, 비건, FDA 등의 해외 인증도 취득했다.

백 대표는 수상소감으로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공인 부문으로 선정된 ㈜정연 김권자 대표이사는 컴퓨터자수와 핸드메이드 기법으로 의류를 개발하여 생산하는 내수기업인이다. 원부자재의 가격·외주비·물류비의 종합적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김 대표는 디자인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형 패션기업과의 협력확대 등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전통시장 상인 부문에 선정된 애플앤치킨 김수자 대표는 ‘애플 닭강정’이라는 메뉴를 개발하고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수단을 통해 신영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을 만들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플앤치킨은 코로나19로 시장에 손님이 끊기면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 진출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홍보에도 나서며 매출 신장을 이뤘다. 신영시장의 라이브커머스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전통시장 디지털화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수자 대표는 앞으로도 ‘온라인 전용상품개발’ ‘구독경제 사업’ 등의 적극적인 온라인 활동과 ‘탄소제로 실천 점포’ 등 환경까지 신경 쓰는 착한 점포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을 주관한 조봉환 소진공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 등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이룬 소상공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소상공인’을 선정했다”며 “많은 소상공인이 우수 소상공인의 경영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매출 신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3분기 ‘이달의 소상공인’을 9월에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