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이 효자…조선 빅3, 올해 수주목표 달성 ‘성큼’

뉴시스

입력 2022-06-24 08:13:00 수정 2022-06-24 08:13:5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발주된 LNG운반선을 휩쓸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선박 건조에 있어 최대 경쟁력을 자랑하는 LNG선이 효자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이다.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하루에만 3조9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늘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72%)을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을 처음으로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유럽 소재 선사와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다. 수주한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박 규모와 가격 등으로 미뤄볼 때 카타르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5일에도 6173억 규모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률을 77.6%까지 끌어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7일 에이치라인해운(컨소시엄 리더),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조734억원이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돼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틀 뒤인 9일에도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851억원에 수주했다. 현재까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6척/기 약 59.3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66.6%를 달성했다.

아직 상반기를 마치지 않은 시점에서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목표 평균 달성률은 약 72%에 달한다.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국내 조선사들이 24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던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며 이같은 전망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LNG선 발주가 늘고 있다”며 “선가가 비싼 LNG선을 대량 수주하고 있는 만큼, 실적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