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독주냐, 임희정 뒤집기냐… 오늘 맞대결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6-24 03:00 수정 2022-06-2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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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BC카드컵 포천서 열려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3위 그쳐
우승자 임희정에 설욕할지 관심
임희정, 우승시 상금선두 가능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투톱’인 박민지(24)와 임희정(22)이 다시 한번 맞붙는다.

둘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둔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대상포인트 1위(291점), 상금 1위(4억9403만 원)에 올라 있는 등 이번에 우승하면 독주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 19일 끝난 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임희정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3위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랭킹 2위(4억619만 원)로 뛰어오른 임희정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민지의 성적에 따라 상금 랭킹 선두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에 시달렸던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에서 대회 54홀 최소타, 72홀 최소타 등을 기록하며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희정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도 하고 샷감도 좋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무명에서 탈출한 임진희(24)는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진희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쳤고 올 시즌 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진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데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샷 거리도 늘고 그린 적중률도 많이 올라간 만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유해란(21), 홍정민(20), 박지영(26), 성유진(22), 장수연(28), 정윤지(22), 조아연(22)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장하나(30)도 우승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장하나는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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