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전기차 세단 ‘EQS350’ 출시… “가장 효율적인 럭셔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6-23 16:08 수정 2022-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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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QS450+’보다 1800만 원 저렴
EQS350 최대 주행가능거리 440km 인증
배터리 용량 줄었지만 주행가능거리 차이 38km
EQS450+ 사양 대거 탑재… “상품성 극대화”
연내 사륜구동·고성능 AMG 버전 추가 계획
국내 6종 EQS 라인업 완성 예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세단 EQS 라인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엔트리 모델을 내놓고 연내 사륜구동과 고성능 AMG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23일 플래그십 세단 전기차 EQS의 엔트리급 모델인 ‘EQS350’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EQS350 출시로 국내 EQS 판매 트림은 기존 EQS450+와 EQS450+ AMG라인, EQS450+ AMG라인 런칭 에디션 등 총 4종으로 확대됐다. 연내 EQS450 4매틱과 메르세데스-AMG EQS53 4매틱+ 등 2종을 추가해 총 6종으로 구성된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외관은 기존 EQS450+와 마찬가지로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일렉트릭아트 외장 패키지를 더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타이어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20인치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조합됐다.
실내는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EQS450+에 적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빠졌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세로형 12.8인치 OLED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최신 스크린 구성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여주며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90.6kWh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40km다. 107.8kWh급 배터리가 탑재된 EQS450+와 비교해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38km 줄었다. 배터리 셀은 중국 CATL이 공급한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이 조합된 삼원계 NCM811 양극재가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된다. 니켈 비중이 높여 하이니켈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배터리 타입은 각형이다. 기아 신형 니로 전기차도 CATL의 NCM811 배터리를 채용했다.
EQS350 전기모터는 뒷바퀴에 탑재됐다. 성능은 최고출력 292마력(215kW), 최대토크 5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EQS450+의 경우 최고출력이 333마력, 최대토크는 58.0kg.m다. 충전은 최대 170kW급 출력의 DC콤보 급속 충전과 9.6kW급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EQS450+는 최대 200kW를 지원하지만 EQS350은 충전 출력이 소폭 줄었다. 충전시간은 비슷하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EQS450+가 약 30분, EQS350은 약 32분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전동화 관련 장치 사양 수치가 EQS450+보다 하향됐지만 실제 성능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EQS450+ 가장 낮은 트림보다 1800만 원가량 저렴하다. EQS 구매 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품성이다.
안전·편의사양을 보면 EQS350의 우수한 상품성이 두드러진다.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디지털라이트’, 최대 4.5도 리어액슬스티어링, 헤파 필터 기반 에너자이징 에어컨트롤 플러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증강현실 MBUX 내비게이션, 파노라믹 선루프, 스마트폰 연동(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헤드업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EQS450+에 적용된 사양 대부분을 포함한다.

벤츠 EQS350 국내 판매 가격은 1억3890만 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트림의 경우 EQS450+가 1억5700만 원, EQS450+ AMG라인 1억6900만 원, EQS450+ AMG라인 론칭 에디션은 1억8100만 원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QS350은 엔트리 모델이지만 기존 EQS에 적용된 고급 사양을 대거 유지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며 “EQS 구매 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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