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선박점거 농성에… 진수작업 중단
이건혁 기자
입력 2022-06-23 03:00 수정 2022-06-23 03:00
노조측 임금인상-단체교섭 등 요구
조선측 “초유의 불법파업… 중단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건조가 거의 마무리된 선박을 점거해 진수(進水) 작업이 중단됐다.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근로자 6명이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1독에서 제작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 내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배 하부에는 가로세로 1m 크기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근로자 1명이 들어가 웅크려 있기도 했다. 이들의 농성으로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 작업이 18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조선업계에서는 선박 안으로 들어가 공정을 막아 세운 건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측은 20일 경영진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진수 중단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선박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 측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등을 요구한 상태다. 계약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은 이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조선측 “초유의 불법파업… 중단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건조가 거의 마무리된 선박을 점거해 진수(進水) 작업이 중단됐다.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근로자 6명이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1독에서 제작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 내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배 하부에는 가로세로 1m 크기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뒤 근로자 1명이 들어가 웅크려 있기도 했다. 이들의 농성으로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 작업이 18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조선업계에서는 선박 안으로 들어가 공정을 막아 세운 건 명백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측은 20일 경영진 명의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진수 중단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선박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 측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등을 요구한 상태다. 계약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은 이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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