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주택 매매 절벽에…국내 인구이동 47년 만에 최저
뉴시스
입력 2022-06-22 12:07 수정 2022-06-22 12:09
인구 고령화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1975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3만4000명)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75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적었다. 감소 폭은 동월 기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인구이동이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인구 이동률이 높은 젊은 층의 인구가 감소하고 이동률이 낮은 5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4월 주택 매매량을 보면 11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8만3000건) 감소한 영향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8.4%, 1.2%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2.0%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719명), 인천(2203명), 충남(115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3082명), 경남(-1605명), 대구(-1399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5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0%), 인천(0.9%), 제주(0.8%) 등은 순유입, 대구(-0.7%), 광주(-0.7%), 울산(-0.6%) 등은 순유출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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