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소식]점점 치솟는 환율에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
동아일보
입력 2022-06-23 03:00 수정 2022-06-23 03:00
[Stock&Biz]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290원을 돌파하며 1300원 턱밑에 도달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5원에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튿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 다소 진정세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17일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1290원대를 넘어섰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이다. 만약 7월에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거나 최소 ‘빅 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기준금리 역전 시 우리나라 자본이 미국 등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급격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은 원화 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이 0.06%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290원을 돌파하며 1300원 턱밑에 도달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5원에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튿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 다소 진정세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17일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1290원대를 넘어섰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이다. 만약 7월에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거나 최소 ‘빅 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기준금리 역전 시 우리나라 자본이 미국 등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급격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은 원화 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1% 오르면 물가 상승률이 0.06%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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