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해양탐사 강소기업 ‘AAT’와 기술 교류 업무협약… 기술 역량·ESG경영 강화 병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6-21 19:33 수정 2022-06-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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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 및 탄소포집·저장 분야 기술 역량↑
AAT, 해저면지진계 자체 기술 보유
기술 강소기업과 상생… 친환경 산업 생태계 기여



SK어스온이 국내 기술 강소기업과 협력해 기술 역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SK어스온은 해양탐사 전문 업체 에이에이티(AAT)와 석유개발 및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사업 분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송한 후 땅 속 저장소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칭한다. 이산화탄소 포집과 전처리, 수송, 저장 등의 과정을 거친다.

AAT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업체로 첨단 수중음향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종합적인 해양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OBS 관련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협약에 따라 SK어스온과 AAT는 각자 보유한 석유개발 및 CCS 기술을 교류하고 CCS 처리 과정 상 저장 후 모니터링 영역에서 장기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어스온이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과 AAT의 해저면지진계(OBS, Ocean Bottom Seismometer) 기술을 접목해 자원 탐사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CCS 사업 분야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하면 저장된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에도 OBS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BS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해저면을 볼 수 있는 탐사 장비다. 해저면에 반사 또는 굴절돼 되돌아온 파동을 감지해 지하의 지질구조 등을 분석하는 원리다.

SK어스온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간 상생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국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어스온은 작년 9월부터 ESG경영 일환으로 석유개발 및 CCS사업 관련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해왔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SK어스온은 석유개발 및 CCS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술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스토리 실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환경 친화적인 해외 자원개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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