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만점에 4.8점! 비건요리 맛있네”

안소희 기자

입력 2022-06-22 03:00 수정 2022-06-22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농심 Forest Kitchen


농심이 최근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Forest Kitchen’이 초반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Forest Kitchen은 개점 후 3주간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4.8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인기 레스토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Forest Kitchen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비건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며 수준 높은 비건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Forest Kitchen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비건과 논비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건 푸드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파인 다이닝’으로 차별화된 비건 레스토랑


농심이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Forest Kitchen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Forest Kitchen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농심 Forest Kitchen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제공한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데커레이션 그리고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인테리어는 Forest Kitche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숲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재현했다. 또한 농심은 가스화구 대신 인덕션을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한다. 인테리어는 천연자재 사용을 지향하였으며, 마스크봉투는 재생지로 만들었다. 또한 리넨 냅킨을 사용하는 등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서 친환경 소비를 지향함으로써 음식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Forest Kitchen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새로운 비건 식문화 이끈다


지난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 슬로건을 내세운 농심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육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체육과 비건 푸드가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