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비대증, 부작용 적은 ‘유로리프트’로 해결

안소희 기자

입력 2022-06-22 03:00:00 수정 2022-06-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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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대표적 노인성 질환 ‘전립샘비대증’
수술 선택하는 환자 꾸준히 늘지만, 마취-부작용 걱정에 치료 미루기도
‘유로리프트’는 내시경 활용해 시술
조직 손상 없어 기저질환자도 안전… 美FDA 승인으로 치료 효과 입증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은 “고령 환자라 전립샘비대증 수술과 마취 위험 부담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를 망설였다면 이제는 걱정 없이 결찰사로 묶어주면 부작용 걱정 없이 치료가 쉽게 가능한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로 이전 인구주택총조사 시점인 2015년 13.2%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유엔의 정의에 따라 65세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경우를 고령화사회, 14% 이상인 경우를 고령사회, 20% 이상인 경우를 초고령사회로 구분할 경우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고령 인구가 증가할 경우 2025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 20.6%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년 뒤에는 전체 인구 3명 중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인구 조성의 변화는 단순히 국가 잠재성장률의 감소와 같은 경제적인 측면뿐 아니라 각종 만성 질환 및 고령층의 증가에 따른 치료법의 다양화 등 진료 행태의 변화가 불가피함을 뜻하기도 한다.

전립샘비대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이 증가해 50대 연령에서 40∼50%의 남성이 전립샘비대증을 가지고 있으며 80대에 이르면 그 비율이 80% 이상에 육박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해 비뇨의학과협회 연구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2010년 전립샘비대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는 77만 명에서 연 7.2%의 증가율을 보여 2014년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80%는 60∼79세 연령대이지만 80∼89세, 그보다 더 고령인 환자에서의 수술 치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전립샘비대증으로 수술 치료를 요하는 고령 환자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신마취의 위험성이나 동반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많은 환자가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원장은 이러한 국내 전립샘비대증 치료 현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를 거쳐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이러한 변화를 아직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전립샘비대증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전립샘비대증은 여전히 많은 환자가 약물 치료에만 의존한다. 전신마취나 수술 자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4만4939명의 전립샘비대증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0.8%가 수술 후 30일 이내에 뇌졸중,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만약 환자가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그 위험성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윤 원장은 고령 또는 기저질환으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로리프트를 권유한다. 기존 수술법의 공통점은 전립샘 조직을 파괴하거나 제거한다. 그 방법이 전기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하든 로봇을 이용하든 기본적인 원리에는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전신마취나 수술 자체에 동반될 수 있는 위험 요소에도 큰 차이가 없다. 수술 후에 환부의 부종이 호전될 때까지 수일간 소변줄을 차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대동소이하다. 반면 유로리프트는 기본적으로 조직의 손상 없이 전립샘을 묶어서 소변길을 열어주는 방법이다. 전신마취나 출혈 등에 따른 위험 부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상 조직 손상이 없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소변줄을 찰 필요도 없고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시술에 관련된 부작용 등으로 병원에 다시 내원하는 경우도 다른 치료법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2021년 미국 비뇨기과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후 1년 내에 전립샘비대증과 관련된 추가적 조치를 위해 병원에 다시 내원한 경우는 경요도전립샘절제술, 레이저 수술, 전립샘 스팀 수술 등 다른 치료법에 비해 각각 24%, 35%, 41%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유로리프트가 다른 수술적 치료에 비해서 안정성 면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치료 효과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후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 후 최상의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립샘은 주변이 단단한 골반 뼈에 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방광, 직장 등 주변 장기와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어 개복 수술을 통해서도 접근이 매우 어려운 장기 중 하나다. 이러한 전립샘을 내시경을 이용해 묶어줌으로써 소변길을 충분하게 열어주기 위해서는 전립샘의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임상 경험은 필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담당 의료진이 전립샘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전립샘의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유로리프트뿐만 아니라 약물 또는 수술적 치료 등 다른 치료법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와 환자의 병력 등을 감안해 최종 치료법을 결정하는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검사 결과와 각종 치료법의 장단점에 대해 직접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상의를 통해 최종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른바 단기간 내에 많은 환자에 대해 천변일률적인 치료를 구사하는 공장형 병원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칸비뇨의학과의 윤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의 최적임자라 할 수 있다.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하버드대의대, 뉴욕주립대 등의 외국 대학에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립샘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시행했다. 전립샘 관련 수술만 3000건 이상 집도한 명실상부한 전립샘 전문가다.

칸비뇨의학과는 검사 결과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검사를 직접 시행한 담당의가 환자와 일대일 상담을 시행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정한다. 직접 해당 환자의 시술을 책임지는 맞춤형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필수 검사와 치료 장비의 원내 설치 및 부서별 전담 인력의 배치를 통해 환자의 대기 및 검사 시간을 최소화한다. 1일 수술 건수를 제한하고, 헤파 필터를 완비한 수술실 운영 등을 통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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