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소리나고 씹을 때 통증… 나쁜 습관 때문일수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홍은심 기자

입력 2022-06-22 03:00:00 수정 2022-06-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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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게티이미지코리아

홍은심 기자
턱에서 ‘따각’ ‘지익지익’ 같은 소리가 자주 난다면 턱관절 질환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입과 함께 움직이는 부분으로 머리뼈와 턱뼈를 연결해준다. 상·하·좌·우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매일 수차례 움직여야 하다 보니 손상되기도 쉽다.

턱관절 부위의 통증은 ‘관절성 통증’과 ‘근막성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절성 통증은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휴식을 취하면 대개는 나아지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근막성 통증은 이갈이,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턱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딱’ 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하는 염발음 소리가 난다. 이런 관절잡음은 턱관절 주위 구조물들의 충돌이나 마찰로 발생한다.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기 때문에 ‘왕복성 관절음’이라고 부른다.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개구장애는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음식을 씹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통증이 상당기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개구장애가 발생하면 단순한 관절음은 사라지고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턱관절 장애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초기일 때는 생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면 점차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커지는 것은 물론, 통증으로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할 수도 있다. 심하면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턱관절 장애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선천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잘못된 습관이 있는지도 확인한 후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보통 턱 근육 이상이 있을 때 보톡스를 활용하며 스플린트 장치로 턱관절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부정교합이 원인일 때는 치아교정을 통해 원인을 개선하며 구조적인 문제가 심한 경우 양악수술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불량한 습관이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턱관절 장애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턱관절 문제는 재발하기 쉬우므로 자세를 바르게 하고 구강호흡, 이갈이나 이를 꽉 무는 등의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엎드려 자거나 너무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등의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갈이가 심하다면 마우스피스 등으로 방지해야 하며 평소 입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는 등 각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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