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가격 폭락에도 “비트코인 안전”

뉴스1

입력 2022-06-21 10:46 수정 2022-06-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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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하자 “비트코인은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부켈레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 폭락과 관련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적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정부 예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가 하면 암호화폐 채권을 발행하거나 채굴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국운을 건 셈이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급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300만달러(약 683억원)어치다.

그런데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사는데 쓴 비용은 약 1억300만 달러(약 1328억원)다. 현재 가치가 매입가보다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에 비해 엘살바도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8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채권 만기는 내년 1월이다. 이전에 이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 위기를 맞게 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조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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