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연장 두 번… 컵초, 코르다-매과이어 꺾고 우승
김정훈 기자
입력 2022-06-21 03:00 수정 2022-06-21 04:28
마이어 클래식 4R 3명이 동타
1차 연장서 코르다 탈락한 뒤
컵초, 먼저 버디 낚아 승리 확정
아마 최강자 거쳐 LPGA 2승째
제니퍼 컵초(25·미국)가 2차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컵초는 20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리스필드C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컵초는 동 타의 넬리 코르다(24·미국), 리오나 매과이어(28·아일랜드)와 연장전을 치렀다. 컵초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1m 거리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버디를 낚은 매과이어와 2차 연장에 들어갔다. 코르다는 파로 탈락했다. 컵초는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먼저 버디를 낚았고, 매과이어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훑고 나오면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던 컵초는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9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2020년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준우승 등 정상에 가까이 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에 컵초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80야드 등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앞세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컵초는 2개월 만에 시즌 2승으로 호주 교포 이민지(26)와 함께 LPGA투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챙긴 컵초는 시즌 총상금 133만3521달러로 이민지(265만4123달러)에 이어 상금 랭킹 2위가 됐다. 컵초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쟁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진짜 특별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코르다는 올해 초 시즌 첫 3개 대회에 출전한 뒤 왼팔 혈전증 증세로 수술을 받고 재활해 왔다. 3개월 가까이 골프채도 잡지 못했다. 6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코르다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최나연(35)과 최운정(32)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8위를 해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차 연장서 코르다 탈락한 뒤
컵초, 먼저 버디 낚아 승리 확정
아마 최강자 거쳐 LPGA 2승째
제니퍼 컵초(왼쪽)가 20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리스필드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한 뒤 남편 제이 모너핸(가운데)과 동료 골퍼 세라 슈멜즐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벨몬트=AP 뉴시스
제니퍼 컵초(25·미국)가 2차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컵초는 20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리스필드CC(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컵초는 동 타의 넬리 코르다(24·미국), 리오나 매과이어(28·아일랜드)와 연장전을 치렀다. 컵초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1m 거리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버디를 낚은 매과이어와 2차 연장에 들어갔다. 코르다는 파로 탈락했다. 컵초는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먼저 버디를 낚았고, 매과이어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훑고 나오면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던 컵초는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9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2020년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준우승 등 정상에 가까이 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올 시즌에 컵초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80야드 등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앞세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컵초는 2개월 만에 시즌 2승으로 호주 교포 이민지(26)와 함께 LPGA투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챙긴 컵초는 시즌 총상금 133만3521달러로 이민지(265만4123달러)에 이어 상금 랭킹 2위가 됐다. 컵초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쟁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진짜 특별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코르다는 올해 초 시즌 첫 3개 대회에 출전한 뒤 왼팔 혈전증 증세로 수술을 받고 재활해 왔다. 3개월 가까이 골프채도 잡지 못했다. 6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코르다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최나연(35)과 최운정(32)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8위를 해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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