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 속 야생화 천국… 계곡물 쏟아지는 ‘1급수 워터월드’

장기우 기자

입력 2022-06-20 03:00 수정 2022-06-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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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계곡… 강원의 여름이 부른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수십 종 야생화 꽃밭 85만㎡ 달해… 샤스타데이지, 하얀 눈 펼쳐진 듯
골프 카트 운전하며 꽃밭 누비고, 리프트 타면서 상공서 풍경 감상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워터월드… 백두대간 청정계곡수 사용해 조성
1인당 시설면적 넓어 쾌적한 환경… 급류-폭포-슬라이딩 등 체험 다양


정선군 고한읍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하이원리조트의 야경.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자리잡은 하이원리조트는 사계절 종합휴양지다. 워터파크,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등 계절마다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름은 하이원리조트의 매력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밤이면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청정한 물과 다채로운 놀이시설을 갖춘 워터파크가 피서객들을 강하게 유혹한다. 특히 스키장 슬로프를 가득 메운 야생화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하이원리조트의 여름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눈이 내린 듯 순백의 샤스타데이지 만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 조성된 샤스타데이지 꽃밭. 하이원리조트 제공
하이원리조트는 지금 야생화 천국이다. 2006년 스키장 오픈 이후 85만 m²에 달하는 슬로프에 매년 20∼40종의 야생화를 파종한 것이 이제는 끝없이 펼쳐지는 꽃밭이 됐다. 그 가운데서도 압권은 겨울 스키장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다.

초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인 샤스타데이지의 꽃말은 ‘만사를 인내하다, 평화, 순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참고 또 참아온 우리네 일상에 딱 어울리는 꽃인 것 같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처럼 인내가 미덕인 세상에서 ‘참을 인(忍)’을 새기다 지친 이들이 잠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현재 진행 중인 ‘하이원 샤스타 페스티벌’을 주목할 만하다.

하이원리조트는 6월 대표 축제인 샤스타 페스티벌을 11일 개막해 27일까지 개최한다. 샤스타데이지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카트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고 직접 꽃길을 걸어볼 수도 있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방문객이 골프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왕복 7km의 야생화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이원리조트는 카트를 기존 14대에서 29대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토·일·월요일에는 제우스·헤라 리프트를 타고 상공에서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샤스타데이지 리프트 투어’도 운영 중이다. 밸리콘도에서 마운틴탑, 마운틴콘도까지 이어지는 리프트를 타고 가다 보면 발 아래로 야생화가 끝없이 펼쳐진다. 또 마운틴광장에서 출발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와 슬로워가든을 걸으며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이용객을 위한 먹을거리도 준비돼 있다. 마운틴탑 전망카페에서는 샤스타데이지를 모티프로 한 오감만족 메뉴 ‘샤스타 오미자베리아이스’ ‘샤스타 망고스무디’를 판매한다.

26일까지 판매하는 ‘2022 하이원 샤스타 패키지’를 구입하면 객실, 샤스타데이지, 리프트투어, 전망카페 음료 이용권, 카트투어, 워터월드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샤스타데이지 군락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찍은 인생샷을 필수 해시태그(#하이원샤스타,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애플워치(1명), 5만 원권 백화점상품권(10명)을 지급하는 ‘하이원 인생샷 챌린지’도 진행된다.


최고의 청정수에서 최상의 물놀이 만끽


최고의 청정수를 자랑하는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
여름철 하이원리조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면 단연 ‘워터월드’다. 높은 산속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워터월드는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4월부터 손님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이원 워터월드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백두대간 1급 청정계곡수를 사용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질과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이다. 3m 높이의 쓰나미급 파도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상쾌한 바람이 함께 하는 워터파크가 바로 하이원 워터월드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워터월드에서 사용하는 물은 하이원 스키하우스 상부에 있는 무릉계곡에서 끌어온다. 보통 한여름의 워터파크는 물 반, 사람 반으로 북적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이원 워터월드는 다르다. 실외 공간이 4만1400m², 실내 공간이 2만5024m²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실내 공간만 따지면 하이원 워터월드가 가장 넓다. 1인당 시설면적(7.59m²)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에서 가장 넓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선사한다.

또 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매표소와 가까운 제1주차장 부지에 5층 규모의 철골 주차장을 지난해 증설했다. 총 1046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차를 대느라 땀을 뺄 일이 없다.

워터월드는 16가지의 아찔한 어트랙션과 개성 넘치는 3가지 존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한 패밀리존, 아찔한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실외 아일랜드존과 포세이돈존까지 어느 곳 하나 놓칠 수 없는 공간이다.

패밀리존에는 물마사지 기능의 바데풀, 유아들의 물놀이 공간인 베베풀, 놀이시설이 가득한 아쿠아플레이, 가족형 래프팅 슬라이드인 스위스타 등이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글래스풀은 15cm 두께의 투명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져 마치 공중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일랜드존은 급류를 타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아일랜드 엑스리버, 폭포와 같은 시원한 물줄기를 맞을 수 있는 아일랜드 플레이,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 체험이 가능한 부메랑고와 어드벤처를 갖춰 젊은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포세이돈존은 3m 높이의 파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포세이돈 볼과 포세이돈 블라스터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슬라이딩하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재미를 안겨준다.

워터월드는 코로나19로 지난 시즌까지 중단했던 이색텐트를 재운영해 실내외 카바나와 함께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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