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발사 재도전… “문제부품 교체 완료”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22-06-18 03:00 수정 2022-06-18 03:00
“단 분리없이 작업… 정상작동 확인”
발사 준비 과정에서 1단 산화제 탱크 수위(레벨) 센서 이상을 발견해 점검에 들어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문제를 해결하고 21일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20일 오전 다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향한다. 발사대에 세워 점검을 마치면 21일 오후 4시에 발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점검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센서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안을 찾아냈다”며 “부품을 교체해 정상 작동을 확인함에 따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예비일 시한 (23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5일 2차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기상 상황으로 발사일을 하루 늦춘 16일로 정했다. 하지만 15일 발사대로 이송돼 세워진 누리호는 점검 작업 중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에 오류가 발견돼 발사가 취소됐다. 발사대 기립 상태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점검이 어려워 발사대에서 내려져 이날 밤 조립동으로 이송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점검을 통해 레벨 센서의 전기부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당초 항우연은 전기선이나 터미널 박스가 아닌 센서 자체가 문제라면 누리호의 1단과 2단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재시도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도면 점검 결과 단을 분리하지 않고 전기부만 교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정환 항우연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전기부는 볼펜의 심처럼 레벨 센서의 가운데에 들어 있어 심을 빼듯 전기부만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17일 오전 3차 발사용 누리호에 조립될 예정이던 부품을 가져와 교체했고 센서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일을 결정했다. 고 본부장은 “16일 발사가 취소되면서 의기소침해진 연구원들이 하루빨리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가 나빠지면 또다시 발사 일정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발사 준비 과정에서 1단 산화제 탱크 수위(레벨) 센서 이상을 발견해 점검에 들어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문제를 해결하고 21일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20일 오전 다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향한다. 발사대에 세워 점검을 마치면 21일 오후 4시에 발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점검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센서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안을 찾아냈다”며 “부품을 교체해 정상 작동을 확인함에 따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예비일 시한 (23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5일 2차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기상 상황으로 발사일을 하루 늦춘 16일로 정했다. 하지만 15일 발사대로 이송돼 세워진 누리호는 점검 작업 중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에 오류가 발견돼 발사가 취소됐다. 발사대 기립 상태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점검이 어려워 발사대에서 내려져 이날 밤 조립동으로 이송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점검을 통해 레벨 센서의 전기부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당초 항우연은 전기선이나 터미널 박스가 아닌 센서 자체가 문제라면 누리호의 1단과 2단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재시도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도면 점검 결과 단을 분리하지 않고 전기부만 교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정환 항우연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전기부는 볼펜의 심처럼 레벨 센서의 가운데에 들어 있어 심을 빼듯 전기부만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17일 오전 3차 발사용 누리호에 조립될 예정이던 부품을 가져와 교체했고 센서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일을 결정했다. 고 본부장은 “16일 발사가 취소되면서 의기소침해진 연구원들이 하루빨리 명예회복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가 나빠지면 또다시 발사 일정 변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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