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오버파 ‘지옥’ 후 홀인원 ‘천당’…루키 윤이나, 진기록 달성

뉴스1

입력 2022-06-16 14:58 수정 2022-06-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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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19·하이트진로). KLPGA 제공

루키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한 홀에서만 6타를 잃은 뒤 곧장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순식간에 오간 셈이다.

윤이나는 16일 충북 음성군 소재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이같은 경험을 했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첫홀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는데, 공이 모래에 박혀 제대로 치지 못했다. 어렵게 벙커에서 꺼낸 공은 다시 OB지역으로 날아갔다.

결국 벌타를 포함해 벙커에서만 5타를 허비했고, 7번째샷도 그린을 넘겨 OB구역으로 가면서 9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여기서도 2퍼트를 하는 바람에 10번홀에서만 총 11타를 기록했다.

기준 타수보다 6타나 더 많은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다. 프로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11번홀(파3)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윤이나의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

이 홀인원으로 윤이나는 800만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기 세트도 부상으로 받았다.

다만 홀인원으로는 두 타를 줄였지만 섹스튜플 보기로 6타나 까먹은 바람에 전체 경기 스코어는 좋지 못했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 홀인원(이글) 한 개, 섹스튜플보기 한 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50분 현재 공동 118위로 최하위권이다. 컷탈락을 면하기 위해선 17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분발해야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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