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폴스타’ 국내 조기 안착… 네 달 만에 1000대 등록 눈앞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6-15 20:01 수정 2022-06-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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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2’가 치열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 879대로 1000대 고지를 눈앞에 두면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 19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신생 폴스타 성장세는 모기업인 볼보와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1000대 판매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 모델 S의 경우 2017년 5월~2019년 8월 약 2년 3개월(1009대)이 걸렸고, 모델 X는 2017년 7월~2020년 12월 등 3년 5개월째 1023대를 돌파했다. 모델 3는 2019년 9월~11월, 3개월 만에 한국에서 1218대가 팔렸다.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은 8개월(2021년 7월 1일~2022년 3월 1일) 만에 1037대를 돌파했고, 볼보 S60 T5(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2019년 8월~2020년 1월 약 5개월 만에 1050대를 돌파한 바 있다. 볼보 S60 B5(마일드 하이브리드)도 1111대가 팔리기까지 다섯 달(2020년 10월~2021년 3월)이 걸렸다.

무엇보다 선택지가 유일한 단일모델의 한계를 극복한 결과라 폴스타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폴스타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시장 안착의 비결로 꼽고 있다. 폴스타 2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하며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324개의 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27개의 모듈로 구성되며 배터리 팩이 보디에 통합될수 있도록 설계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비틀림 강성도 35% 강화됐다. 주행의 즐거움은 물론, NVH 향상에 기여해 실내 소음 수준을 3.7db 낮추었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300kW)과 660Nm의 강력한 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4.7초이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km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kW)과 330Nm의 토크를 바탕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1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하며 회생제동 기능도 3단계로 조절가능하다.

폴스타는 이미 유럽에서 빠른 시간에 자리를 잡았다. 폴스타는 전 세계 25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같은 디자인상을 비롯해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의 어워즈에서 50회 이상 상도 받았다.

폴스타는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 또한 주행의 즐거움은 극대화 하지만 주행의 결과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제공한다. 차량과 동일한 색상의 무광 엠블럼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내부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도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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