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향후 건설경기 개선…투자 개선 속도는 완만” 전망
뉴스1
입력 2022-06-13 12:06 수정 2022-06-13 12:06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모습. 2022.6.5/뉴스1
앞으로 건설 경기가 개선세를 나타내긴 하겠으나 건설 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인해 건설 투자 개선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최근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건설경기가 확장 국면의 초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설경기의 높은 지속성을 감안할 때 향후 회복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건설경기 선행성을 가지는 지표들이 모두 1년여 전부터 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신정부도 대규모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 경기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Δ코로나19·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으로 급등한 건설 자재 가격 Δ이에 따른 공사 차질로 신규 분양이 지연되는 상황 Δ외국인 인력 급감에 따른 공정 차질 Δ근무시간 감소와 안전관리 강화 등의 환경변화를 꼽았다.
경제 모형을 이용해 건설투자 변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최근 1년간 국내건설 수요요인(+2.4%p)이 플러스(+) 기여를 했으나, 글로벌 원자재 가격요인(-2.0%p)과 국내건설 공급요인(-2.3%p)이 마이너스(-) 기여를 해서 건설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건설경기는 공급제약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건설투자의 주된 제약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자재 가격 및 공급망 불안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여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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