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따뜻한 동행’ 3600억원 지원… 소비자 물가·농업인 경영 안정화 총력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6-07 19:07 수정 2022-06-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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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3600억 원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7일 오후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농업인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민 체감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에 대해 전국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30%내외 가격 할인(430억 원 규모)을 진행한다. 전국 667개 농협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830억 원 규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영농·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쌀 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한다.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경감을 위해 환율 및 원재료 상승 등 제조원가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농협 사료비 인상을 유보해 시중 대비 31원/kg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1080억 원 규모의 지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270억 원 규모로 밭작물 농기계 등 스마트 영농기계와 봄 가뭄 해소를 위한 양수기 3200대 등의 물자를 공급하고,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업인안전보험료 160억 원을 지원하며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농촌봉사활동 등 72만명의 농번기 영농지원인력을 공급한다.

농업인 조합원, 청년농, 귀농인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 영농자금대출에 대해 최대 2.0%의 이자를 지원하고, 저리대출 상품을 출시해 150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 연 1.0~4.5%를 지원하는 예적금 금리 우대상품을 통해 100억 원, 농업인 가계 및 기업대출에 대해 최대 0.2% 금리를 인하해 100억 원의 금융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쌀 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해 7대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도시농협·기업·소비자단체와 함께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사은품과 기념품 등에 쌀 가공식품 등을 적극 활용하여 90억 원 이상의 쌀 소비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농식품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0.2% 인하해 16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보유 부동산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지원효과 약 10억 원)해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인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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