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란전 축구화’ 자선경매서 1600만원
김동욱 기자
입력 2022-06-07 03:00 수정 2022-06-07 11:42
3월 11년만의 승리때 신고 선제골
낙찰자 “가보로 남길 만한 물품 될것”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11년 만에 이란을 꺾었을 때 신었던 축구화(사진)가 자선경매에서 1600만 원에 낙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주년 기념 ‘풋볼페스티벌 서울’ 행사의 축구대표 선수 기증품 자선경매 행사에서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가 16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 나온 축구화는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을때 신었다. 당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은 2-0으로 이기며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신고했다. 신발 겉면에는 손흥민이 직접 사인도 했다.
손흥민의 축구화를 품에 안은 주인공은 대학생 이재호 씨(24)다. 이 씨는 “손흥민 선수 축구화 경매에 참여하기 전 아버지와 상의했다. 아버지가 ‘가보로 남길 만한 물품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허락하셨다”며 “현재 이사를 준비하며 인테리어 공사 중인데, 그 비용으로 수천만 원을 쓰는 것보다 자선경매에 참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자금에 이 씨가 가진 돈을 보태 1600만 원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손흥민이 신거나 입었던 물품들은 높은 가격에 모두 낙찰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진행한 자선경매에서 손흥민이 2020년 12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가 9만 원에서 시작해 약 2100만 원에 낙찰됐다. 5일 열린 자선경매에서도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이 650만 원에 낙찰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낙찰자 “가보로 남길 만한 물품 될것”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11년 만에 이란을 꺾었을 때 신었던 축구화(사진)가 자선경매에서 1600만 원에 낙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주년 기념 ‘풋볼페스티벌 서울’ 행사의 축구대표 선수 기증품 자선경매 행사에서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가 16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 나온 축구화는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을때 신었다. 당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은 2-0으로 이기며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신고했다. 신발 겉면에는 손흥민이 직접 사인도 했다.
손흥민의 축구화를 품에 안은 주인공은 대학생 이재호 씨(24)다. 이 씨는 “손흥민 선수 축구화 경매에 참여하기 전 아버지와 상의했다. 아버지가 ‘가보로 남길 만한 물품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허락하셨다”며 “현재 이사를 준비하며 인테리어 공사 중인데, 그 비용으로 수천만 원을 쓰는 것보다 자선경매에 참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자금에 이 씨가 가진 돈을 보태 1600만 원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손흥민이 신거나 입었던 물품들은 높은 가격에 모두 낙찰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진행한 자선경매에서 손흥민이 2020년 12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가 9만 원에서 시작해 약 2100만 원에 낙찰됐다. 5일 열린 자선경매에서도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이 650만 원에 낙찰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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