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P, 장르 벽 허물고 무한 확장
전남혁 기자
입력 2022-06-07 03:00:00 수정 2022-06-07 03:00:00
‘게임 OST’ 콘서트 전석 매진… 게임 원작 드라마는 글로벌 OTT로
KBS 교향악단이 게임 OST 연주… 게임-마당놀이 접목 공연 선보여
게임 소재로 美OTT 드라마 제작… 신작 출시 앞서 마케팅에 활용도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를 선보였다.
안두현 지휘자(앞줄 왼쪽)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등장해
유저들과 소통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게임에 등장하는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게임 설정을 이용한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대형 신작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은 IP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사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공연에서는 안두현 지휘자, 왕용범 연출가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재즈,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게임 주요 장면에 등장한 OST 29곡이 연주됐다. 예매 시작 약 1분 만에 1200석 전석이 매진됐다.
넥슨은 지난달 ‘게임과 전통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와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게임 IP를 활용해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 넥슨의 주요 IP들은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과 접목돼 관객을 만났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 손잡고 대형 블록버스터로 제작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IP ‘헤일로’는 미국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동명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제작됐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이 드라마는 티빙을 통해 이달 16일 국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도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시킨 ‘펍지유니버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단편영화와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7∼12월)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웹툰, 소설 등을 활용해 새 작품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선공개하고 있다. 웹툰 등 접근성이 용이한 장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7월 출시에 앞서 게임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은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부터 1주 단위로 8부작이 연재된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공개에 앞서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을 2일부터 연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설을 시작으로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물은 기존에 게임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도 게임에 흥미를 갖게 해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BS 교향악단이 게임 OST 연주… 게임-마당놀이 접목 공연 선보여
게임 소재로 美OTT 드라마 제작… 신작 출시 앞서 마케팅에 활용도

게임에 등장하는 OST(오리지널 사운트 트랙)를 주제로 한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게임 설정을 이용한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블록버스터로 제작된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대형 신작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은 IP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자사 대표 IP ‘로스트아크’의 OST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공연에서는 안두현 지휘자, 왕용범 연출가가 이끄는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비롯해 재즈,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게임 주요 장면에 등장한 OST 29곡이 연주됐다. 예매 시작 약 1분 만에 1200석 전석이 매진됐다.
넥슨은 지난달 ‘게임과 전통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와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게임 IP를 활용해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 넥슨의 주요 IP들은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과 접목돼 관객을 만났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 등 영상물 제작도 활발하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 손잡고 대형 블록버스터로 제작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IP ‘헤일로’는 미국의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동명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제작됐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이 드라마는 티빙을 통해 이달 16일 국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도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시킨 ‘펍지유니버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단편영화와 웹툰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7∼12월)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은 웹툰, 소설 등을 활용해 새 작품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선공개하고 있다. 웹툰 등 접근성이 용이한 장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7월 출시에 앞서 게임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은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부터 1주 단위로 8부작이 연재된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공개에 앞서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인터랙티브 소설 ‘플레이 노블’을 2일부터 연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설을 시작으로 TL의 세계관, 아트, 사운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물은 기존에 게임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뿐 아니라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도 게임에 흥미를 갖게 해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맨손으로 치운 여학생들 (영상)
- ‘만5세 입학’ 논란인데…교육감 단체성명 없는 까닭은?
- 동생 돌봄받는 아기가된 13세 금쪽이…이상행동에 스튜디오도 충격
- “나 돈 많아” 서울 주택가에 2200만원 뿌린 이라크인
- 광장시장 김밥 먹고 댓글엔 하트…CNN ‘韓 가상인간 열풍’ 조명
- “짬뽕값 못 드려 죄송” 뒤늦게 중국집 주인에 빚갚은 시민
- “엄마 나 폰 액정 깨졌어” 메신저 피싱 조직 무더기 검거
- 13억 이어 연금복권…같은 가게서 복권 2번 당첨된 美 행운남
- 강남 한복판 상의탈의男-비키니女, 결국 경찰조사 받는다
- 배슬기, 폭우 피해 근황 “집이 무너지고 있음”
- LG전자, 청소기 거치대 결합했더니… ‘코드제로’ 판매 50%↑
- 1년 전 비해 배추 86%·사과 31%…“치솟는 과일·채솟값 무서워요”
-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연내 도입”… 금융 플랫폼화 속도낸다
- 구글 픽셀폰, 국내 출시 임박?…“픽셀 카메라 엔지니어 뽑는다”
- 화장품업계 ‘코로나 후유증’… 매출-영업익 일제히 하락
- 네이버-카카오 2분기 최대 매출
- 전세계서 로켓 발사 경쟁… “우주 쓰레기 처리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 “예비 청약자, 금리 인상 이자부담 가장 큰 걱정”
- PC방 “임대료 270만원인데, 전기료 350만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숨’
- 광화문광장 시민들 “넓어진 보행로-분수 좋아”… “그늘 부족” 지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