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도 워싱턴D.C.도 ‘김치의 날’ 만든다…미국 내 4번째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6-06 12:10 수정 2022-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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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에서도 우리나라가 김치의 종주국임을 인정하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제정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는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의원의 주도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춘진 사장은 아니타 본즈 의원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직접 전달받았다.

이로써 워싱턴D.C.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미국 내 4번째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이 된다.

특히 워싱턴D.C.의 김치의 날 제정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데 이어 한국문화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평가돼 더욱 의미가 크다.

공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품질고급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공사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의 엄격한 식품위생·안전성 제도를 설명하고 한미 양국 간 식품위생조건 동등성 인정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HACCP시설 생산의무화에 따라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한다.

올해는 김치 시즈닝 등 다양한 김치 가공품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는 김치 가공품을 국가대표 수출품목으로 발굴·육성하는 ‘미래클 K-Food 프로젝트’ 품목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화 ‘미나리’와 연계한 미국 소비자체험 홍보 △유럽 미슐랭 쉐프와 김치 레시피 공모전 및 쿠킹쇼 개최 △일본 기능성 성분표시 등록 지원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인의 소비저변을 확대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관리로 ‘프리미엄 한국김치’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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