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출시… ‘쏘렌토 천하’ 중형 SUV 시장 재도전
김재형 기자
입력 2022-06-03 14:00:00 수정 2022-06-03 14:09:52
국내 판매 중단 이후 1년 2개월 만에 재출시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 탑재하며 차별화
미국서 받은 호평, 국내로 이어질지 관심
더 넥스트 이쿼녹스(한국지엠 제공)© 뉴스1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넥스트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실적 부진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201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던 이쿼녹스는 경쟁사 중형 모델에 비해 작은 차체 크기와 비싼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페라리만큼 보기 어려운 차”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디젤엔진을 탑재한 이쿼녹스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던 2021년에 1~4월 판매량 552대라는 처참한 마지막 성적표를 남기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쉐보레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신형 이쿼녹스는 파워트레인부터 갈아엎었다. 기존 1.6L 터보 디젤 엔진보다 36마력 더 강해진(최고 출력 172마력)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5㎞(전륜모델 기준). 저공해자 3종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도 탈바꿈했다. 전면부 그릴 양옆에 자리 잡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위에는 주간주행등(DRL)이 달려 날렵한 인상을 연출했다. 앞뒤 범퍼 하단을 크롬 등으로 장식하고, 리어램프에 ‘Y’자 문양의 그래픽이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알로이(합금) 휠도 장착했다. 차체 크기(길이 4650㎜, 너비 1845㎜)는 직전 모델과 같다.
운전보조시스템이 고도화 되거나 추가되면서 주행 편의성도 높아졌다. 안전 기능으로는 추돌 위험이 생길 때 계기판 경고등과 헤드업 LED 경고등이 켜지는 기능과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하이빔(반대 차선의 불빛을 감지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전환), 차선유지보조,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는 보스(BOSE)의 프리미엄 7스피커 시스템과 운전석 메모리시트·동반석 전동시트, 4.2인치 클러스터(계기판)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4개 트림별 기본가격은 LS 3104만 원, LT 3403만 원, RS 3631만 원, 프리미어 3894만 원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쿼녹스는 원래 미국에서는 잘 팔리던 모델로 올해 1분기(1~3월) 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량 3위를 차지하며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에 국내에 이쿼녹스가 복귀하면서 쉐보레는 소형(트레이블레이저, 트랙스) 중형(이쿼녹스) 대형(트래버스) 초대형(타호)까지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 탑재하며 차별화
미국서 받은 호평, 국내로 이어질지 관심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넥스트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실적 부진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201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던 이쿼녹스는 경쟁사 중형 모델에 비해 작은 차체 크기와 비싼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페라리만큼 보기 어려운 차”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디젤엔진을 탑재한 이쿼녹스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던 2021년에 1~4월 판매량 552대라는 처참한 마지막 성적표를 남기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쉐보레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신형 이쿼녹스는 파워트레인부터 갈아엎었다. 기존 1.6L 터보 디젤 엔진보다 36마력 더 강해진(최고 출력 172마력)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5㎞(전륜모델 기준). 저공해자 3종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도 탈바꿈했다. 전면부 그릴 양옆에 자리 잡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위에는 주간주행등(DRL)이 달려 날렵한 인상을 연출했다. 앞뒤 범퍼 하단을 크롬 등으로 장식하고, 리어램프에 ‘Y’자 문양의 그래픽이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알로이(합금) 휠도 장착했다. 차체 크기(길이 4650㎜, 너비 1845㎜)는 직전 모델과 같다.
운전보조시스템이 고도화 되거나 추가되면서 주행 편의성도 높아졌다. 안전 기능으로는 추돌 위험이 생길 때 계기판 경고등과 헤드업 LED 경고등이 켜지는 기능과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하이빔(반대 차선의 불빛을 감지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전환), 차선유지보조,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인포테인먼트는 보스(BOSE)의 프리미엄 7스피커 시스템과 운전석 메모리시트·동반석 전동시트, 4.2인치 클러스터(계기판)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4개 트림별 기본가격은 LS 3104만 원, LT 3403만 원, RS 3631만 원, 프리미어 3894만 원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쿼녹스는 원래 미국에서는 잘 팔리던 모델로 올해 1분기(1~3월) 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량 3위를 차지하며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에 국내에 이쿼녹스가 복귀하면서 쉐보레는 소형(트레이블레이저, 트랙스) 중형(이쿼녹스) 대형(트래버스) 초대형(타호)까지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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