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시작됐다…온라인 여행·교통 거래액 89.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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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02 17:56 수정 2022-06-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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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한 16조45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로, 3분의 2는 모바일 쇼핑 덕분이었다.

특히 여행과 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90% 가까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보복 여행’ 수요가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순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2일 펴낸 ‘2022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457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7% 증가한 12조2831억원이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거래액 모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74.6%로 지난해 같은 달(72.2%)에 비해 2.4%포인트 올랐다.

특히 4월에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89.8%), 음·식료품(16.6%), 의복(19.4%) 등의 온라인 거래가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활성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과 교통 서비스 상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 증가액은 6275억원으로, 전체 상품군 가운데 최대였다. 음·식료품과 의복이 각각 3212억원, 264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행과 교통 서비스 수요가 늘고 의복 구매가 많아진 현상은 지난 4월부터 우리 사회 내 대면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배달 음식을 비롯한 음식서비스 거래 규모는 전월보다 12.2%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에 그쳤다. 여전히 증가세이긴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폭발했던 성장세에 비하면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음식 배달 일부를 대면 식사 자리가 대체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관계자는 “방역조치 완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여행과 교통 서비스, 의복 거래액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배달 서비스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상품군은 음·식료품(13.7%, 2조2536억), 음식서비스(12.7%, 2조892억), 가전·전자·통신기기(10.0%, 1조6396억), 의복(9.9%, 1조6305억) 순이었다.

4월 온라인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7012억원, 전문몰의 거래액은 5조 75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20.5% 각각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12조556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6% 증가,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이 3조9003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 빈도가 대다수인 상품은 음식서비스(97.8%), 이쿠폰서비스(88.6%), 애완용품(84.7%), 아동·유아용품(82.2%)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패션 부문의 모바일 쇼핑 거래 비중(73.4%)이 1년 전보다 7.3%포인트 크게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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