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숭이두창 확산방지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뉴시스

입력 2022-05-31 10:04:00 수정 2022-05-31 10:05:0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영국 보건부는 30일 (현지시간)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영국 보건부가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행정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방역 지침은 “영국 국내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보건 전문가들과 일반 대중이 지켜야할 사항”을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는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공식 통계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주말 기준 전세계에서 257명의 확진자와 120명의 의심환자가 23개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영국 보건부의 새 지침에는 원숭이두창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성관계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직 확증은 없지만 원숭이 두창이 성을 통해 감염된다는 설이 있어 예방 조치로 감염 후 두달 동안은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이다.

또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나 확진이 된 사람들은 우선 자택 격리를 하고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이를 유지하도록 했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감염될 위험이 높으므로 필요할 경우 최대 21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확진자를 치료해야하는 의료진과 간호사, 보건 인력 등을 위한 지침도 발표했다. 확진자 치료에는 개인 방역장비(방호복) 등을 사용해야 한다.

보건부는 30일 이미 2만여회 분의 두창(천연두)백신을 구입했으며, 이는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발병과 중증 이행을 막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의 의학고문 겸 원숭이두창 전략대응팀장인 루스 밀턴은 “이번 가이드라인은 의료전문가들과 일반 국민이 감염과 전파를 막기 위해 안전하게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비슷한 대책이 나온데 대해서 미생물학과 전염병 전문가인 폴 헌터는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르다. 앞으로도 결코 코로나19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현재 유행하는 원숭이 두창의 많은 경우가 과거의 환자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 오히려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