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시장 변동기… 인플레 헤지-배당주 확대를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입력 2022-05-31 03:00:00 수정 2022-05-31 03:00:00

천문학적 자금을 군사비에 투자해 재정적자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미중 무역 갈등, 북한의 핵무기 위협부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글로벌 분쟁과 갈등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도 늘고 있다.
미국은 기존 경제 질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자유 무역 등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부터 미국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질서를 제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 들어 미국이 탈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를 외쳤던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다양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고 기축통화였던 달러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국제 정치와 금융시장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바뀔 국제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물론 국제 정치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투자 환경이 변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변화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우선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관리),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배당주 확대, 투자 국가와 산업의 옥석 가리기 등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주식 외 대체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질서가 바뀔 경우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이 구축한 자유무역과 국제 분업화를 바탕으로 수출 국가로 성장했다. 석유 등 자원은 부족하지만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탈세계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국내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회 요인도 있다. 국내 5대 그룹은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고 최근 이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국내 기술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살려 국내 기술과 기업에 투자를 유치한다면 국내 산업이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국제 정치와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이다. 향후 2년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 내용들을 기억하고 금융시장을 살펴봐야 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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