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 바닷물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어패류 익혀먹어야”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29 15:05 수정 2022-05-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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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연안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29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4일 소래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18도 이상의 수온과 적절한 염분 농도가 유지될 때 활발하게 증식된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동반되며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사율이 50% 전후에 이른다. 특히 고위험군(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오염된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바닷물이 닿았을 때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는 인천시민 4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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