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주요생산인구 43% 감소… 서울 인구 18%↓”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2-05-27 03:00 수정 2022-05-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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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시도 장래인구추계 발표

2050년에는 국내 주요 생산인구(25∼49세)가 지금보다 40% 넘게 줄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전체 인구는 17.7% 감소하고, 영남권 생산인구는 절반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시도편)’를 발표했다. 총 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50년에는 4736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2020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인구는 2020년 962만 명에서 2050년 792만 명으로 17.7% 감소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계는 출생, 사망 등 시나리오가 중간 수준으로 진행될 때를 가정한 중위추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50년 주요 생산연령인구는 1094만 명으로, 2020년보다 813만 명(4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도별로는 2020년 대비 2050년 울산(―57.2%)의 주요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남(―54.5%), 대구(―53.2%), 부산(―52.5%) 등 영남권(―53.4%)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영남권에서 10∼30대 인구는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고 유입 인구가 적어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일할 사람이 줄고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전남 등 10개 시도에서는 2050년 총부양비가 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총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과 유소년 비중이다. 전남 부양비가 130.4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경북(127.2명), 강원(121.1명), 전북(119.7명) 순이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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