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등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
이청아기자
입력 2022-05-26 19:40:00 수정 2022-05-26 22:03:46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이 30일부터 막차를 평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2020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장 운행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이다.
서울시는 “민간자본 운영사가 운영하는 3개 노선에 대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기준으로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시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심야시간에 택시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9~13일 오후 10시 이후 서울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 수(26만187명)는 지난달 25~29일(23만8615명)보다 9% 많았다.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서울시는 이달 5일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내놓고 ‘6월 중순부터 지하철 운행시간을 연장하겠다’고 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것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5~8호선 연장 운행은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인력 부족과 재정 악화를 우려해 연장 운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올 2월 공사의 재정 악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이유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폐지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면서 2020년 교통공사의 연간 순손실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1·3·4호선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노사 합의 후에도 다시 코레일과 협의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시 관계자는 “1·3·4호선은 빨라도 7월은 돼야 연장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노선이 심야 연장 운행을 하면 지금보다 최대 17만 명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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