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MB 사저’ 이어…홍성열 회장, 文 사저도 샀다

이새샘기자, 이지윤기자

입력 2022-05-26 19:02 수정 2022-05-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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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전 거주했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67)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의 등기부등본 상 소유주가 25일 문 전 대통령에서 홍성열 씨로 바뀌었다. 올해 2월 17일 매매 거래에 따라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씨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과 주소지와 나이 등이 일치하는 동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고, 지난해 7월 공매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낙찰 받은 인물이다. 2015년에는 마리오아울렛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소유하고 있던 허브 체험 농장 ‘허브빌리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 2월 당시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억1662만 원에 매각했다. 사저 건물로만 한정하면 2009년 7억9493만 원에 사들여 20억6465만 원에 팔았다. 매입 당시보다 2배가 훌쩍 넘는 가격에 직거래 방식으로 팔려 매수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리오아울렛 측은 “개인 간 거래에 관한 일로 홍 회장 본인이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매입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iamsam@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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