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리더십 전기차로 확장”… 볼보 C40 리차지, 유럽 안전도 평가 ‘만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5-26 15:28 수정 2022-05-26 15:3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강화된 최신 안전도 평가 만점 기준 충족
CMA 플랫폼 형제車 ‘폴스타2’와 동급
‘기아 EV6·벤츠 신형 C클래스’도 최고점수


볼보는 전기차 C40 리차지(Recharge)가 최근 진행된 ‘2022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축적한 높은 수준의 안전 기술이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유로앤캡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안전 성능에 대한 평가를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된 기관이다. 자동차 탑승자 또는 도로 위 보행자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사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각 모델 안전 수준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별(스타)’ 점수로 표시해 발표한다. 평가 기준이 2년 마다 보완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점수 획득이 어려워지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C40 리차지는 탑승자보호가 92%(운전자 및 성인 기준, 만점 80%), 어린이승객보호 89%(만점 80%), 보행자안전 70%(만점 60%), 안전보조장치는 89%(만점 70%)를 기록했다. 동일한 플랫폼과 안전 기술을 공유하는 폴스타2 역시 지난해 이뤄진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폴스타2 세부점수는 탑승자보호가 93%, 어린이승객보호 89%, 보행자안전 80%, 안전보조장치는 83%다. 보행자안전 측면에서 폴스타2가 C40 리차지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C40 리차지는 안전보조장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말린 에크홀름(Malin Ekholm) 볼보 안전센터 총괄은 “전기차 시대에도 볼보는 안전 분야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떤 차를 선택하더라도 소비자는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로 전기차 전용 모델로 선보인 차종이다. 크기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과 동급이다. 쿠페 스타일 디자인으로 외관을 차별화하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기역학 설계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볼보 CMA를 기반으로 한다. CMA 플랫폼은 볼보 XC40을 비롯해 폴스타2 등과 공유한다. 향후 르노코리아가 선보일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CMA 플랫폼이 적용된다.

한편 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글로벌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로앤캡 안전도 평가에서는 볼보 C40 리차지 외에 기아 EV6(90%, 86%, 64%, 87%)와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93%, 89%, 80%, 82%)도 5스타 최고점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