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침대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를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5-27 03:00 수정 2022-05-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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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춤 프리미엄 매트리스
자기 만족 위한 소비 트렌드, 리빙-공간으로 확장
템퍼, 싱글 사이즈 출시… NASA 인증 신소재


템퍼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콤팩트한 사이즈로 만든 ‘이즈 바이 템퍼’ 매트리스.

가격보다 개인 만족도를 우선 순위에 두는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소비)’ 트렌드가 침대 시장에 접목되면서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과거 신혼부부 혼수나 중장년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들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덴마크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를 겨냥해 콤팩트한 싱글 사이즈 제품인 ‘이즈 바이 템퍼(EASE BY TEMPUR)’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면과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침대에의 투자 경향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국내 1인 가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50만 명 가까이 상승해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4인 가구(15.6%)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즈 바이 템퍼’ 매트리스.
1인 가구의 주축은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미코노미(Me+Economy)’에 집중하며 유통가의 큰손으로 부상한 20대다. 과거 패션·뷰티에 쏠렸던 이들의 관심사는 최근 리빙·공간 분야까지 확장됐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보기 좋은 것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구 시장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구, 개인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가구,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고품질 가구 등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이즈 바이 템퍼 매트리스는 가로 100cm, 세로 200cm, 높이 18cm의 싱글 사이즈로만 출시됐다. 기존 템퍼 매트리스와 달리 상자 안에 롤 형태로 매트리스가 말려 포장된 BIB(Bed In a Box) 타입의 제품으로 설치 기사가 배송 후 설치하는 방식이다. 지퍼를 이용해 커버를 분리할 수 있어 세탁 및 관리가 편하고 구매 이후 10년간 보증 혜택이 제공된다.

제품을 롤 형태로 말아 포장한 BIB 타입으로 배송해 설치 기사가 설치해준다.
같은 라인의 이즈 바이 템퍼 ‘서포트 베개’는 수면용 베개는 물론 등받이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을 높였다. 슈퍼 소프트 소재를 이용해 수면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압력을 줄여줌으로써 템퍼 특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이즈는 스몰과 미디움 두 가지로 출시됐고 베개 커버 분리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템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선 이착륙 시 비행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신소재를 사용한다. 오픈 셀 구조로 설계된 압력 완화 물질이 수면 시 불필요한 압력을 줄이고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줘 편안한 숙면을 경험할 수 있다. 매트리스 브랜드 가운데 미국 우주재단 기술인증 마크를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생산 기술은 지금도 소수의 사람만 아는 극비 공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매트리스 커버는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테스트에서 유아 및 3세 미만 소아용 섬유제품과 동일한 1등급을 받았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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