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가입해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안돼”

정서영 기자

입력 2022-05-26 03:00 수정 2022-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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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수부 장관 첫 기자간담회
HMM 관련 “당장 민영화 생각없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해도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하면 안 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은 25일 세종시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CPTPP가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이해하지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국민의 안전·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어민들이 받을 피해에 대해선 충분히 보상하고, 획기적인 어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은 현재 CPTPP 가입 방침을 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수산업계는 CPTTP 가입 시 어업인에 대한 수산 보조금이나 수입 수산물에 대한 관세가 폐지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수산물 가격 급등에 대해 “명태 가격이 30% 정도 올랐는데 비축 물량이 12만 t 정도”라며 “시장에 물량을 풀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구조조정 성공사례로 꼽히는 HMM(옛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민영화는 당장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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