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슈퍼카에도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링 최첨단 제품 빚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5-25 10:58 수정 2022-05-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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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규모 테스트 트랙(Proving Ground) ‘한국테크노링’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장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 평)에 달하는 한국테크노링에서는 총 13개 트랙에서 다양한 조건의 타이어 첨단 주행실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5일 충남 태안군 남면에서 한국테크노링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테스트 트랙과 관련 중장기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국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성했다”며 “한국테크노링은 혁신을 실현하는 대표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5일 충남 태안군 남면 한국테크노링에서 진행된 ‘한국타이어 프레스 데이 2022’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테크노링은 한국타이어 대전 주행시험장(1985년), 금산 주행시험장(2005년)에 이은 국내 세 번째 테스트 트랙이다. 한국테크노링은 최고 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한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들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컨트롤 타워,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완비한 최첨단 하이테크 R&D 시설을 자랑한다.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차 시험은 필수적인 요소다.

이번 한국테크노링 준공을 통해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 기획,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8개의 생산기지, 그리고 최종 테스트베드인 ‘한국테크노링’까지 더해져 혁신 시너지를 완성할 최상의 R&D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R&D 인프라를 통해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엄격하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실현하는 대표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에서는 최첨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한 관리가 진행되며 노면, 기후 등의 주요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향후에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다방면으로 테스트하여 데이터화 하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를 구축해 원천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하는 혁신 기술까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테크노링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드라이빙 컬쳐 확립과 함께 여러 모빌리티 기업 및 학계, 기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며 “또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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