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장관 “AI반도체 지원안 내달 내놓겠다”

김도형 기자

입력 2022-05-25 03:00 수정 2022-05-2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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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장 방문은 반도체업체 간담회
“수요창출-인력양성 등 도울 것”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11일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까지 AI반도체 산업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AI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AI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반도체가 전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AI반도체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Bulk FinFET)’을 개발한 세계적인 반도체 석학으로 꼽힌다.

이날 이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돼 가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 이번 행사를 통해 AI반도체 분야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국산 AI반도체 성공사례 창출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AI반도체 개발기업과 연구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산 AI반도체 도입 촉진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을 내놓고 정부지원 요청 사항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말까지 반도체 수요 창출과 실증사업 확대, 인력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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