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장관 “청년 원가주택 연내 사전청약”

성남=정서영 기자

입력 2022-05-25 03:00 수정 2022-05-2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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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간담회로 첫 현장 행보
“전용 모기지 상품도 출시 계획
신혼부부-청년에 50만채 신속공급
생애 첫 주택구입 LTV 80%로 확대”



“올해 안에 ‘새 정부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청년 원가주택’ 사전청약도 실시하겠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에서 청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이 취임한 뒤 첫 현장 행보다. 간담회에는 대학생,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 청년 주거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원 장관은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 주택 등 신혼부부, 청년 대상 50만 채를 신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 면적이 너무 작다”는 지적에는 “찍어내듯이 만드는 임대주택을 지양하고 다양한 주거 형태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등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은 전세보증보험을 들기 어렵다”는 호소에는 “사각지대로 보고 재정 확대 등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청년 원가주택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중 하나로, 분양가의 20%만 내고 나머지 80%는 장기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매입하는 주택이다. 원 장관은 “청년 원가주택의 가격은 현행 분양가상한제보다 저렴한 ‘부담 가능한 주택’으로 제공하고, 전용 모기지 상품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을 마련해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이날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대상자 상대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미래소득을 반영하는 비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청약제도에서 추첨제 확대 △임대주택 질적 개선 △주거정책 설계에 ‘청년자문단’ 참여 등의 청년 주거 정책 방향도 함께 밝혔다.



성남=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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