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호조에… 셀트리온, 주요 바이오시밀러 1600억원 규모 공급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5-24 16:55 수정 2022-05-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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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계약 체결
램시마,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새 바이오시밀러 CT-P16 연내 허가 기대



셀트리온은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수출용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약 1601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렉트라)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직결장암 치료제 CT-P16 등이 이번 공급계약 대상 제품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 공급 확대와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 준비 일환이다. 2분기 내 추가 공급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를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지널의약품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램시마 점유율은 미국 주요 사보험사 등재에 따라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4워 기준 램시마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다. 올해에만 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나 미국 판매 호조가 향후 램시마SC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제품 점유율을 상회하고 있고 램시마SC 역시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맥주사 제형(Ⅳ)과 피하주사 제형(SC)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램시마SC는 내년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연내 허가를 기대 중인 CT-P16 공급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T-P16은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판매허가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최근에는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도 마무리 지었다. 각 지역 규제당국 허가 완료 시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제품 점유율 강화에 이어 신규 제품 허가 및 론칭에 속도를 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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