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시총 100조원대 회복…상승세 이어질까

뉴시스

입력 2022-05-21 04:18:00 수정 2022-05-21 0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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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불안 등 매크로 변수에 휘청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다시 질주하고 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일주일 새 12%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사이 11.9% 상승했다.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보합을 기록했던 16일 제외)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38만8000원에서 43만4000원으로 올라섰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5%를 훌쩍 웃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일 종가 기준 시총은 101조556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101조3220억원)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주가를 밀어올린 건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423억원, 25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다만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39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악재가 많았지만 테슬라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생각보다 견조했으며 주요 원자재 가격과 판가 연동을 통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1분기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추정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 2325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22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높아진 원재료 가격 영향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판가 인상은 1개 분기 늦게 반영된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하락 후 3분기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북미 전략 고객사향 소형전지 매출액이 당초 기대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중 차세대 원통형 전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7조원 수준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말 배터리 수주 잔고는 300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2020년, 지난해 9월 말 대비 각각 150조원, 114조원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증가하는 수주 잔고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말 기준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5GWh에서 2025년에는 520GWh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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