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반도체 산업 모든 것의 엔진”…韓·美 정상 직접 영접
뉴시스
입력 2022-05-20 20:00 수정 2022-05-20 23:4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며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한미 양국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동연설장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등 여러 귀빈들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25년 전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라며 “저희는 이같은 관계를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근하고 또 많은 지식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고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는 세계 성장과 생산성 제고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 미국 한국에 계신 모든 삼성팀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 부회장의 소개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 부품이자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평택캠퍼스 방문은 ‘한미 양국 경제협력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을 통한 기술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노 사이즈 밖에 안되는 반도체는 인류의 기술적 발전에 꼭 필요하다”면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 기술적 노하우를 통합하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삼성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에 감사하다”며 “텍사스 테일러시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 설비가 만들어 질 것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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