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수녀·언론인들이 기억하는 김수환…‘우리 곁에 왔던 성자’
동아닷컴
입력 2022-05-19 16:38 수정 2022-05-19 16:42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제와 수녀, 전 현직 언론인 등 20명이 그의 성자 같은 삶과 에피소드, 추억을 담은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펴냈다.
김 추기경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인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들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2009년 2월 16일 김 추기경이 선종하자 빈소가 차려진 명동성당 일대는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하고자 전국에서 몰려든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는 생전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 추구를 위한 교회 역할을 강조했다. 불의와 타협을 거부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또한 불교 등 이웃 종교와 대화는 물론 침묵하는 북한 교회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또한 김 추기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써 대중매체,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기경이 되기 전 직접 기사 작성, 편집 기획, 사설까지 쓰는 그 자신이 언론인이기도 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대로 살 수 있는가” 늘 고민하던 추기경을 지근거리에서 본 필자들은 그를 우리 곁에 왔던 성자이자 또 한 분의 예수였다고 기억한다.
이 책은 추기경에 대한 따뜻한 체험기이자 가슴 뭉클한 고백록이다.
<동아닷컴>
김 추기경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인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들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2009년 2월 16일 김 추기경이 선종하자 빈소가 차려진 명동성당 일대는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하고자 전국에서 몰려든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는 생전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 추구를 위한 교회 역할을 강조했다. 불의와 타협을 거부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또한 불교 등 이웃 종교와 대화는 물론 침묵하는 북한 교회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또한 김 추기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써 대중매체,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기경이 되기 전 직접 기사 작성, 편집 기획, 사설까지 쓰는 그 자신이 언론인이기도 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대로 살 수 있는가” 늘 고민하던 추기경을 지근거리에서 본 필자들은 그를 우리 곁에 왔던 성자이자 또 한 분의 예수였다고 기억한다.
이 책은 추기경에 대한 따뜻한 체험기이자 가슴 뭉클한 고백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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