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무제’, 美경매서 1100억에 낙찰
뉴스1
입력 2022-05-19 12:24 수정 2022-05-19 12:24
마에자와 유사쿠가 2017년 낙찰받은 바스키아의 ‘무제(Untitled)’. 이 작품은 ‘해골’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AFP=뉴스1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1982년 작품 ‘무제(Untitled)’가 1100억가량에 팔렸다. 추정 낙찰가인 900억을 훨씬 웃도는 금액에 낙찰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립스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경매를 열었다. 이날 출품된 바스키아의 ‘무제(Untitled)’는 8500만 달러(약 1083억7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가는 7000만 달러(약 889억원)이었다.
이 작품은 가로 길이만 5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바스키아 본인 스스로도 최고의 페인팅을 그렸다고 말할 정도로 전성기였던 1982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무제’는 경매에 부쳐지기 앞서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만 타이페이 등지에 전시되기도 했다.
‘무제’는 일본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손에 있다가 6년 만에 다시 경매장에 나왔다. 마에자와는 지난 201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제’를 5730만 달러(730억 5750만원)에 구입했고, ‘무제’는 경매에 나온 바스키아의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이 됐다.
이듬해 마에자와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해골(Skull)’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바스키아의 다른 작품을 1억1500만 달러에 구입하며, 자신의 기록을 깸과 동시에 명실상부 ‘바스키아 슈퍼 컬렉터’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작품을 전시할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마에자와는 “이 그림을 가진 지난 6년이 정말 큰 기쁨”이라며 “예술이 모든 사람의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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