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IPEF 가입 ‘中 반발’ 지적에…“역내 경제협력 공고히할 것”
뉴시스
입력 2022-05-19 10:34:00 수정 2022-05-19 10:34:42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중국의 반발 우려에 대해 “다양한 협력채널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역내 다른 국가와의 경제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에 낸 질의답변 자료에서 “중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성화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경제협력의 틀인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IPEF가 대(對)중국 견제용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IPEF는 디지털 경제, 공급망, 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인태지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을 목표로 하는 경제협력의 틀”이라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역내 번영을 위해 IPEF가 포용적이고 열려있는 경제협력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제안한 경제통상 협력체다.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 의제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역내 경제 영역을 확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고안한 협력체로 평가된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도 IPEF 가입을 언급한 바 있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계기 IPEF 가입을 공식화했다. IPEF 가입은 중국 주도의 RCEP 등과 대립 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정부의 ‘외교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진 통화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IPEF 가입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세종=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젖병에 꽁초 가득”…담뱃값 경고 그림, 더 끔찍하게 바꾼다
- “이걸 두고 월북을?”…서해 공무원측 ‘무궁화10호’ 방수복 공개
-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 몸상태 묻자 ‘깡충깡충’
- “수험생 공부 중입니다”…尹자택 앞 맞불집회 이틀째 현수막 내걸려
- “한국인과 너무 닮아, 가슴철렁” 필리핀서 땅콩파는 코피노 소년
- 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59억원 기록 깰까
- “71년前 태극기 건네준 한국 해병전우 찾습니다”
- 96세 英여왕 “국민 계속 섬길것” 재위 의지
- 손흥민 ‘이란전 축구화’ 자선경매서 1600만원
- “급 떨어뜨렸다” BTS 백악관 방문 조롱한 美앵커
- W재단, UNFCCC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자문기관으로 선정
- ‘5000만원대’ 프리미엄 SUV로 변신… 지프, 새로워진 ‘컴패스’ 국내 출시
- 年6% 적금 나오자마자 완판… “금리 상승기엔 예·적금 재테크”
- 4년간 LG체질 바꾼 구광모, AI-바이오 날개 단다
- “최저임금 또 올리면 문 닫아야”…자영업자들 ‘이미 한계’ 성토
- ‘이자장사’ 비판에…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 7%대’ 금리 사라져
- 전기차오너의 대구 서문시장 활용 팁
- 가뭄 끝나니 장마 시작…요동치는 농산물 가격 고물가 부채질
- ‘주택 45채 싹쓸이’… 외국인 부동산투기 칼 빼든다
- 녹아버린 계좌…동학개미들 떠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