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 50~60층 변신 준비…압구정 집값 덩달아 8억~10억씩 ‘쑥’

뉴스1

입력 2022-05-19 09:26:00 수정 2022-05-19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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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 News1
압구정과 여의도 등 서울 한강변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재건축 완성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인 압구정2·3·4·5구역에 대해 현황조사 및 건축기획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절차를 효율화·간소화하는 제도다.

압구정지구는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총 24개 단지 1만여가구 규모로 현재 6개의 특별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압구정2~5구역은 신통기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발주는 건축 기획설계를 위한 기초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건축계획 기본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는 오는 31일 입찰을 마감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인데, 용역 기간이 약 10개월이라 내년 상반기에 재건축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재건축 조합원들은 50층 이상의 건물을 요구하며 층수 규제를 완화를 요구해왔는데, 한강변 아파트 ‘35층 높이 제한 폐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플랜’이 연말에 확정되는 만큼 이를 반영해 층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완화 기대감에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압구정동 한양6차 전용면적 154.12㎡는 직전 거래가보다 10억5500만원 오른 45억5000만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55㎡는 지난 3월 51억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에는 59억원에 팔려 한 달 사이 8억원 급등했다.

서울 영등포구 시범아파트. © 뉴스1
특히 올해 서울에서 최고 매매가격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 3위도 압구정동 현대1차(전용 196㎡)로 나타났다. 압구정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면적 실거래가가 64억원에서 80억원으로 16억원 상승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장미 1·2·3차와 한양2차, 강남구 대치 미도 등 다른 신통기획 대상지에 대해서도 같은 용역을 발주했다. 이들도 내년 상반기에 재건축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여의도에서도 최고 높이 50~60층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시범·한양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통기획 간담회를 열었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와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신통기획 적용 단지다.

서울시는 3종 주거지역인 두 단지의 용도를 준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3층(1584세대) 규모의 시범아파트는 60층(2400여세대)으로, 한양아파트는 12층(588세대)에서 49층(1000여세대)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값도 오르는 추세다. 한양아파트 전용 149㎡는 최근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월 실거래가보다 3억8000만원 올랐다. 전용 109㎡는 지난달 20억3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보다 1억3000만원 뛰었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최고 높이를 50층까지 가능하게 하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시켰다. 또 다른 한강변 아파트인 용산구 한강맨션은 최근 GS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고, 최고 68층 높이의 설계안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한강맨션 87.54㎡는 지난달 최고가인 38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에서 신고가(33억3000만원)가 나온 지 5일 만에 4억7000만원 더 오른 가격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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