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틀림없이 가능하다” 우즈답다, 그래서 무섭다

김동욱 기자

입력 2022-05-19 03:00:00 수정 2022-05-19 04: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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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PGA챔피언십 출사표’
“중요한 것은 몸보다 마음가짐, 지난달 마스터스 때보다 강해”
“디펜딩 챔프 없다는 건 실망”… LIV골프 출전 미컬슨 비판도
오늘 매킬로이-스피스와 출발… 셰플러 등 세계 1~3위 같은 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공식 무대로 우즈는 “마스터스 때보다는 몸이 좋다. 하지만 여전히 아플 것이고 걷는 것은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17일 연습라운드 11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는 우즈. 털사=AP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다리에 대해선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했고,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틀림없이(definitely)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나서 이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를 크게 다쳤던 우즈가 부상 복귀 후 출전하는 두 번째 공식 대회다. 지난달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47위를 했다.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9·미국)와 같은 조에 포함된 우즈는 19일 오후 10시 11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가 끝난 다음 날 하루만 쉬고 계속 연습했다.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지만 몸은 마스터스 때보다 좋다. 이겨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중요한 건 몸 상태보다 마음가짐”이라며 “무릎 부상에도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그동안 PGA 챔피언십에서만 4차례(1999, 2000, 2006, 2007년) 우승했다. 5번 정상에 오른 마스터스 다음으로 우승을 많이 한 대회다. 특히 우즈의 마지막 PGA 챔피언십 우승이었던 2007년 대회는 올해와 같은 서던힐스에서 열렸다. 서던힐스는 마스터스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처럼 걷기에 힘든 코스는 아니다. 1, 10번 티잉 구역의 가파른 경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하다. 미국 언론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세 번째이자 8년 만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4년 브리티시오픈이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이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메이저대회 정상 복귀에 실패했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4대 메이저대회 중 PGA 챔피언십만 우승 경험이 없다. 세계 랭킹 1, 2, 3위인 스코티 셰플러(26·미국), 욘 람(28·스페인), 콜린 모리카와(25·미국)가 같은 조에 묶인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선수는 16일 끝난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31)과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50), 김시우(27) 김비오(32) 김주형(20)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2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참한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 ‘디펜딩 챔피언’ 필 미컬슨(52·미국)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우즈는 “(PGA)투어의 유산과 메이저대회를 믿는다. 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것은 항상 실망스럽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을 받아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 의사를 밝혔던 미컬슨은 PGA투어를 두고 “탐욕을 부리는 집단”이라고 했다가 투어 참가 선수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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