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현대 아이오닉5 소개하며 “일본은 뒤처져 있다”

뉴스1

입력 2022-05-18 14:20:00 수정 2022-05-19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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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급속충전이라는 강점으로 일본 전기차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전기차의 충전 성능이 현대차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세계 전기차경쟁에서 일본이 밀려날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대차는 350㎾ 출력의 급속충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이달부터 일본시장에 출시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델로 급속충전기 사용시 5분 충전에 주행거리 220km다.

현대차 일본법인의 관계자에 따르면 주유소 급유와 비슷한 감각으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현대차에 앞서 테슬라, 포르쉐, 아우디 등도 급속충전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았는데 일본 자동차 업계는 고출력 급속충전에 미온적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닛산의 주력 전기차 아리아의 충전 출력은 130kw, 도요타의 전기차 bZ4X 출력은 150kw 수준으로 아이오닉5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일본 전기차 업계가 뒤처진 것은 인프라(기반시설) 부족 때문이다. 일본의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대부분 50kw 이하이며 90kw 충전기 설치도 겨우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비용 부담도 일본 업체들이 급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을 주저하는 이유다. 고출력 급속충전이 가능하려면 고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전기차 설계를 대폭 바꿔야 한다. 현대자동차와 포르쉐는 전기차의 배터리와 모터가 800V의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바꿨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반면 일본 전기차의 설계는 400V 수준인데 800V 전압을 견디려면 제조비용이 비싸진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0.6%으로 일본은 전기차 보급을 우선시한다. 따라서 급속충전 경쟁보다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에 주력한다.

하지만 신문은 “급속충전 경쟁에서 경쟁사와 차이가 벌어지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엔진차량 시대에 확보했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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