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회피’ 갈수록 진화하는 코로나 “1년에 두번은 걸릴 것”

뉴스1

입력 2022-05-18 13:55:00 수정 2022-05-18 1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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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매년 몇 차례씩 유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가 특정 계절에 주로 발생하는 독감과 달리 1년에 2~3번 감염되는 사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가 신체 방어체계를 회피하는데 더 능숙해지고 1년에 2~3번 유행할 수 있는 형태로 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새로 나타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재감염시키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과 남아공에서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던 오미크론 변이에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인 BA2.12.1이나 BA.4, BA.5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BA.2.12.1 변이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4월에 미국을 방문했던 50대 여성이 감염된 후 이달 초 국내 첫 BA.2.12.1 환자로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BA.2.12.1가 전파력이 강한 BA.2보다 23~27%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A.4와 BA.5 변이는 남아공에서 유행 중인 변이로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다. 지난 17일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두 변이 또한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12~13%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받거나 한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부분의 재감염 사례를 예방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는 델타 변이 유행까지는 어느 정도 맞았다.

하지만 앞서 유행했던 변이와 달리 2021년 말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이후 발생한 하위 변이들이 어느 정도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전파력도 강해 백신을 3차 접종까지 모두 받은 사람도 감염에 취약하다. 다만 세 변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받으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줄리엣 풀리엄 남아공 스텔렌보스대학교 감염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평생동안 많은 재감염 사례를 겪을 것”이라며 “많은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재감염되는지 수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추세가 일종의 장기적인 패턴(형태)으로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안에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감염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학자인 크리스티안 앤더슨 미국 스크립트연구소 박사는 “지금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1년에 두 번 이상은 감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유행 초기 전문가 예상과 달리 풍토병화된 후에도 계절독감처럼 특정 계절에 유행하는 방향이 아닌 1년 내내 순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프리 샤먼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코로나19가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1년에 여러번 감염되는 사람들을 봤다. 질병이환율과 사망률 측면에서 가벼운 골칫거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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