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키즈 특화 메타버스부터 NFT까지…LG유플러스, 신기술 사업 본격화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17 15:49:00 수정 2022-05-17 15: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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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직장인·키즈 등 특정 고객에 집중한 폐쇄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통신사 최초로 NFT 및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등 3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역동성이 큰 초기시장에서 경쟁력과 차별점을 갖추기 위해 보유한 자산과 시장을 활용한 메타버스 및 NFT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메타버스의 경우 타깃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았다. U+가상오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 시대에선 직원들이 같은 물리적 공간에 머물지 않을 것이며, 직원들끼리 협업을 하고 상호 작용하는 활동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와 같은 환경에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로 업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 ‘소통 단절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문서 공동작업 등이 지원되지 않아 비대면 회의에 불편함이 있다’ 등 공통된 의견이 확인됐다.

U+가상오피스에서는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회의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능△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 회의록’ △포스트잇을 이용한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 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기술속성을 활용해 소속감을 높이고, 함께 일한다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직원들 대상 사전 평가도 진행했다. 그 결과 “화상회의와 다를까 싶었는데, 쓰자마자 소속감이 생겼다”, “아바타가 나지만, 왠지 과한 표현을 해도 수용되는 느낌이 들었다” 등 6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클로즈드 베타 시기에는 일부 그룹사도 함께 참여, 그룹사 적용 여부까지도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U+키즈동물원의 경우 경험의 장소가 현실에서 메타버스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태어난 세대)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점에 집중했다.

특히 U+키즈동물원는 메타버스를 교육 분야에 활용할 경우 체험학습, 경험확장 등의 기회 제공을 확대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배우는 가치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개발됐다.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진행된 프로토타입을 체험에서 어린이 고객 77%는 “동물을 가까이서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너(Moono, LG유플러스 자체 캐릭터)가 내는 퀴즈가 재밌었다” 등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모 고객들도 대체로 “다른 게임보다도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콘텐츠라서 좋았다”는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LG유플러스 올해 하반기 U+키즈동물원의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 ‘무너’를 이용한 NFT도 발행하기로 했다. 무너는 눈치보지 않고 할말 다하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회초년생 콘셉트 캐릭터다.

LG유플러스는 무너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NFT를 통해 전달하고, NFT를 구매한 홀더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커뮤니티를 통해 홀더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너NFT는 300장 발행될 예정이며 이달 25일 선착순으로 1차 민팅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도 모두 기부해 선행 영향력까지 이끌어내고자 한다.

다만 메타버스나 NFT 커뮤니티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는 선점효과가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 LG유플러스의 디지털 신기술 사업 진출이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먼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신기술 사업에서 강점을 갖기 위해 지난해 11월 리얼타임 3D 콘텐츠 개발 기업인 유니티와 협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학교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숙명여자대학교에 제공한 바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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