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대 리스크 ‘공급망-금융발 위기-中 경제’

곽도영 기자

입력 2022-05-17 03:00:00 수정 2022-05-1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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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상경계열 교수 150명 설문
‘수입처 다변화’ 등 해결책으로 꼽아
“파급 영향 큰 리스크 우선 관리해야”


주요 대학 상경계열 교수들이 정부가 맞닥뜨린 한국 경제 3대 리스크로 공급망 교란, 금융발 경제위기 가능성, 중국 경제 경착륙 등 3가지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4∼27일 수도권 대학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리스크를 설문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10대 리스크별로 발생 확률(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과 위험성(매우 심각, 심각, 보통, 낮음)을 진단해 각 4∼1점씩 점수를 부여했다. 발생 확률 점수와 위험성 점수를 곱해 최종 리스크 강도를 계산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조사 결과 △미중 갈등 격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심화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위기 발발 △중국 부동산 버블 및 과다한 기업부채 붕괴 등으로 중국 경제 경착륙 등 3대 리스크가 발생 확률도 높고 위험성도 심각한 것으로 꼽혔다. 이 항목들의 리스크 강도는 9를 기록했다.

각 리스크에 대한 해결방안도 조사됐다. 공급망 교란에 대해 교수들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처 다변화’(42.2%)를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에너지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의 개선’(16.5%)과 ‘해외자원 개발 확대’(15.3%) 등이 뒤를 이었다.

가계부채 문제의 효과적 해결 방안으로는 ‘기준금리 인상’(28.5%), ‘고용확대를 통한 가계의 금융 방어력 강화’(17.1%) 등을 꼽았다. 중국 경제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 지원정책’(47.0%)과 ‘안정적 금융시스템 방어력 구축’(29.5%)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거의 오일쇼크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과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제조업 위축 리스크도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보통) 발생 확률이 높아 리스크 강도는 6점으로 집계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새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복합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출범했다”며 “공급망 교란 심화 등 발생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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