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그대만의 캐릭터와 소통”… AI 서비스 ‘에이닷’ 공개
김도형 기자
입력 2022-05-17 03:00 수정 2022-05-17 03:00
“BTS 틀어줘” “같이 들어볼까”… 말투-이름 등 설정해 개성 반영
직접 고른 캐릭터와 대화 나눠… “시각화로 감성영역까지 접근”
동영상-음악-생활정보 등 제공
“BTS 노래 틀어줘.”(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 “방탄소년단 음악은 사랑이지. 같이 들어볼까?”(인공지능 서비스 ‘A.’)
SK텔레콤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사진)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서비스는 AI 스피커 등 목소리를 기반으로 해 이용자 명령에 AI가 응답하는 목적지향 서비스에 그친다. 반면 에이닷은 시각적 캐릭터가 등장하고 정서적 교감까지 나눌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SK텔레콤은 에이닷 출시 설명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되는 에이닷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발송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 주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상 등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 주는 서비스로 설계됐다.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사용자가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관심사나 음악·영상 취향 등 개성을 반영해 5가지 기본 설정 중에 캐릭터의 외형을 고르고 말투(존댓말, 반말)와 목소리, 이름 등을 정할 수 있다. 개인화된 캐릭터와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에이닷은 음원 앱인 플로(FLO)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wavve)는 물론 티맵, T월드, T멤버십, 캘린더, 전화·문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도 요약 화면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초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FLO with A.’ 이용권을 제공해 매월 90곡의 음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감정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초거대 AI인 ‘거대 언어 모델(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기반으로 일상 대화와 사용자 요구에 따른 특정 작업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는 것이다. 이현아 담당은 “기존 서비스가 목소리 에이전트였다면 이번에는 시각화를 통해 감성 영역까지도 터치하고자 했다”며 “근본적인 목표는 가장 가치 있는 사용자들의 시간 자원을 절약하고 알차게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다양한 기능을 찾는 데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줘 이용자를 돕는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에이닷을 이용할 수 있고 애플 iOS용 에이닷은 다음 달 중에 출시된다.
에이닷은 올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첫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폴로 TF장을 함께 맡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직접 고른 캐릭터와 대화 나눠… “시각화로 감성영역까지 접근”
동영상-음악-생활정보 등 제공
“BTS 노래 틀어줘.”(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 “방탄소년단 음악은 사랑이지. 같이 들어볼까?”(인공지능 서비스 ‘A.’)
SK텔레콤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사진)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서비스는 AI 스피커 등 목소리를 기반으로 해 이용자 명령에 AI가 응답하는 목적지향 서비스에 그친다. 반면 에이닷은 시각적 캐릭터가 등장하고 정서적 교감까지 나눌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16일 SK텔레콤은 에이닷 출시 설명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되는 에이닷은 일정 관리,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발송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 주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상 등을 알아서 추천하고 재생해 주는 서비스로 설계됐다.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사용자가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관심사나 음악·영상 취향 등 개성을 반영해 5가지 기본 설정 중에 캐릭터의 외형을 고르고 말투(존댓말, 반말)와 목소리, 이름 등을 정할 수 있다. 개인화된 캐릭터와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에이닷은 음원 앱인 플로(FLO)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웨이브(wavve)는 물론 티맵, T월드, T멤버십, 캘린더, 전화·문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도 요약 화면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초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FLO with A.’ 이용권을 제공해 매월 90곡의 음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감정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초거대 AI인 ‘거대 언어 모델(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기반으로 일상 대화와 사용자 요구에 따른 특정 작업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는 것이다. 이현아 담당은 “기존 서비스가 목소리 에이전트였다면 이번에는 시각화를 통해 감성 영역까지도 터치하고자 했다”며 “근본적인 목표는 가장 가치 있는 사용자들의 시간 자원을 절약하고 알차게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다양한 기능을 찾는 데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줘 이용자를 돕는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에이닷을 이용할 수 있고 애플 iOS용 에이닷은 다음 달 중에 출시된다.
에이닷은 올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첫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아폴로 TF장을 함께 맡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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