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 몰락한 테라에 분노”…창업자 이름 딴 ‘도권토큰’ 나왔다
뉴스1
입력 2022-05-16 16:39:00 수정 2022-05-16 16:40:04

한국 국적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가 가격 방어에 실패하면서 관련 암호화폐(테라USD, 루나 등)가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하고 있다. 일주일째 시장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지적한 밈(meme) 프로젝트가 나타났다.
16일 ‘도권(권도형 대표의 영어 이름)닷넷’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도권토큰’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토큰(암호화폐)은 루나로 피해를 본 투자자를 지원하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조롱하기 위해 출범했다.
도권닷넷 관계자는 “권 대표는 계획적으로 사기를 저질렀고 본인은 이 프로젝트를 키워 피해를 본 루나 투자자에게 보상하고자 한다”며 “루나처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투자자를 돕는 프로젝트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권닷넷 측이 공개한 백서에 따르면 도권토큰의 유통량(Max supply)은 10억개로, 그중 10%는 피해를 본 루나 투자자를 위해 에어드롭(무상 지급) 될 예정이다. 현재 도권닷넷은 바이낸스토큰(BNB)으로 도권토큰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도권닷넷 측은 오는 2분기 중 토큰을 발행하고 일부 거래소를 대상으로 도권토큰을 상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백서에 따르면 2분기 중 밈 콘테스트(경연대회) 등이 계획됐으며, 3분기 중에는 권 대표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권 대표를 해칠 때마다 보상을 지급하는 게임이다.
다만 과거 일부 밈 프로젝트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은 뒤 잠적하는 사례가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5월 ‘도지코인’을 본떠 등장한 ‘진돗개코인’(진도지코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일부 투자자는 흥미로 진도지코인 개발자에게 암호화폐를 전송했는데, 해당 개발자가 ‘소각’으로 가격을 올리고 전체 물량의 15%를 한 번에 매도해 이익을 챙긴 뒤 사라졌다. 진도지코인 개발자가 챙긴 이익은 약 20억~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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